▎DOI
https://doi.org/10.47527/JNAH.2025.08.13.265
▎목차
Ⅰ. 서론
Ⅱ. 카자흐스탄 문화정책의 역사적 맥락
Ⅲ. 포스트 소비에트 카자흐스탄의 문화정책과 그 전략
Ⅳ. <포커스 카자흐스탄> 전시의 문화정치적 함의
Ⅴ. 카자흐스탄 현대미술의 탈식민주의적 모순: 탈식민화의 재식민화
Ⅵ. 결론
▎국문요약
본 연구는 포스트 소비에트 공간으로서 2010년대 카자흐스탄 현대미술이 지닌 문화 정치적 함의를 분석한다. 특히 2018∼2019년 개최된 국제 순회전시 <포커스 카자흐스 탄>을 중심으로 나자르바예프 정권의 문화전략이 예술을 정치적 도구로 전용하는 방식 을 예술사회학적⋅포스트식민주의적 관점에서 고찰한다. 연구 결과, 해당 전시는 표면적으로 카자흐스탄 현대미술의 국제적 홍보를 도모했으나 이를 통해 실질적으로는 권위주의 정권의 정당성 강화 도구로 기능하였음을 확인하였다. 루스탐 할핀의 제국주 의 비판이나, 바히트 부비카노바의 여성주의적 비판 등 작가들이 보이는 사회적⋅정치적 메시지와 실험적 정신은 “전통과 현대의 융합”이라는 국가적 담론에 포섭되어 재맥 락화되었으며, 이는 문화예술을 통해 정권의 이미지를 포장하려는 문화세탁의 전형적 사례였다. 결과적으로 <포커스 카자흐스탄> 전시는 체제 비판적 작가의 배제와 작품 해석의 정치적 중성화를 통해 예술의 저항적 잠재력을 무력화하는 기획이었다. 또한 서구 관객의 시선에 부응하기 위한 자국 예술에 대한 오리엔탈리즘적 접근은 탈식민화 적 구호 속 문화적 자기타자화를 재생산하는 모순을 드러내었다.
▎주제어
카자흐스탄 미술, 포커스 카자흐스탄, 현대미술, 문화정책, 예술정책, 오리엔탈리즘, 문화세탁, 자기타자화, 탈맥락화, 탈식민화, 재식민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