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OI

https://doi.org/10.47527/JNAH.2020.02.2.79


○ 저자

오대양(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

 

○ 논문명 

요서와 요동지역 적석총문화의 상관성 검토

 

○ 목차

1. 머리말

2. 유적의 현황

  1) 요서지역 후기 적석총유적

  2) 요동지역 초기 적석총유적 

3. 주요특징 비교

  1) 유적의 분포와 입지

  2) 구조와 형식특징

  3) 출토유물 비교 

4. 양자의 상관성에 대한 비판적 검토 

5. 맺음말


 

○ 국문요약

 이 글은 요서와 요동지역 적석총문화의 상관성을 검토한 것이다. 만약 두 지역 적석총유적이 문화적 상관성이나 상호 계승관계에 있다면, 적어도 요서지역 초기의 것과 요동지역 후기유적 사이에 그러한 증거가 확인되어야 한다. 하지만 석재를 활용하여 묘실을 조성하고, 그 주변에 일정량의 석재를 쌓아 적석형의 분구를 두었다는 공통점 이외에 유적의 분포와 입지관계 및 출토유물 등 측면에서 상당한 차이가 간취된다. 현대의 고고학에서는 단순히 유사한 형태와 기능을 가졌다고 해서, 서로 다른 지역에서 발견된 시간적 편차가 큰 유물·유적을 일방적인 전파나, 영향관계로 설명하지 않는다. 그것이 유사성을 띠게 되는 배경에는 수많은 가정과 경우의 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양자의 가장 큰 차이점은 요서지역의 경우 묘실이 대부분 지하에 조성된 것과 반대로 요동지역의 것은 모두 지상에 배치된다는 점이다. 또한 무덤이 자리한 곳의 입지양상에서도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무덤이 자리한 곳의 주변환경이 중요한 이유는 그것을 조영하였을 사람들의 자연관, 내세관, 신앙관 및 생활환경과 관련되었기 때문이다. 유적의 환경이나 위치를 달리하였다는 사실은 두 집단의 내세·신앙관과 함께 자연을 대하는 방식이나 생활습관이 달랐음을 내포 할 수 있다. 이처럼 묘실의 위치와 입지관계에서 드러난 사실은 두 지역 적석총문화인들의 내세·신앙관이나 생활습관이 서로 달랐음을 말해 주고 있다. 출토유물 역시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물론 지역과 시간을 달리하여 축조된 관계로 부장품의 변화 상이 발생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하지만 홍산문화의 유물은 분명 당지의 선행문화인 조보구나 흥륭와문화와 어느 정도의 상관성이 인정된다. 요동지역 출토품 역시 당지의 선행문화인 소주산 상·중·하층 문화와 일정부분 상관성이 간취된다. 만약 요서와 요동 두 지역 적석총문화인들의 상관성을 논하고자 한다면 적어도 요서의 후기 부장품과 요동의 초기 것 간 에 유사성 내지는 영향관계가 입증되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요서지역 신석기시대, 그중에서도 홍산문화의 적석총유적은 요동지역의 것과 연속성이나 계승관계라는 측면에서 접근하기 힘들 듯하다.  

 

○ 주제어

요서지역, 요동지역, 적석총, 홍산문화, 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