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OI

https://doi.org/10.47527/JNAH.2020.02.2.123

 

○ 저자

유태용(서해문화재연구원)

 

○ 논문명 

韓國 靑銅器時代 環狀列石에 대한 小考 

 

○ 목차

Ⅰ. 序論 

Ⅱ. 環狀列石의 分布와 立地 

Ⅲ. 環狀列石의 構造와 性格 

Ⅳ. 유라시아의 環狀列石 傳統 

Ⅴ. 結論


○ 국문요약 

  環狀列石은 북유럽ㆍ서유럽ㆍ중서부 아프리카ㆍ남아시아ㆍ동남아시아 ㆍ남시베리아ㆍ동북아시아 등 세계적인 분포도를 보이고 있는 거석문화 가운데 하나이며, 돌을 環形으로 열지어 배치한 신석기시대에서 청동기시대에 걸쳐 축조된 고고학 유적이다. 한국에서는 황해북도 연탄군 오덕리의 고인돌 발굴조사에서 돌돌림유적이 조사되면서 환상열석 존재가 알려지기 시작했으나, 대체로 남북한 학계에서는 거의 주목받지 못하였다. 이는 한국에서 그동안 입석을 환형으로 배치한 전형적 환상열석 관련 유적이 조사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본 논문에서는 환상석열 또는 원형적석유구(환형 적석유구)로 불려온 유적들을 환상열석의 개념으로 분류하고, 그 분포와 구조 등을 남시베리아와 동북아시아에서 조사된 관련 유적들을 대상으로 살펴보았다. 

 

  그 결과 한국의 환상열석은 남북한 모두에 분포하는데, 북한에서는 5곳에서 9基가 조사되었고, 남한에서는 3곳에서 3기가 발굴되었다. 따라서 남 북한 전체에서 환상열석이 8곳에서 모두 12기가 조사되었다. 유구의 구조는 평면형태가 環形이거나 楕圓形이며, 북한에서 조사된 환상열석은 열석 안쪽에 소형할석이나 강자갈을 적석형태로 깔아 놓은 경우가 대부분이며, 남한에서는 춘천 만천리유적을 제외하면 대체로 강돌이나 할석을 環形帶狀으로 배치하여 조성되는 경향이 있다. 한국의 환상열석은 고인돌이나 석관묘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축조되고 있어, 이들 무덤들과 관련된 제의유적으로 판단된다. 축조 시기는 유물이 팽이형토기에서 단면원형 점토대토기까지 출토되는 것으로 보아 청동기시대 전기에서 철기시대 초기까지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유적은 카즈피해ㆍ흑해연안-시베리아의 Kurgan, 몽골의 Khirgisuur, 요녕지역의 圓形祭壇, 日本의 環狀列石(配石墓) 등과 같은 環狀列石 또는 環形積石遺構 축조 전통의 연속선상에 있음을 알 수 있다.  

 

○ 주제어 

圓形祭壇, 環狀列石, Kurgan, Khirgisuur, 環形積石遺構, 돌돌림유적, 거석문화, 고인돌, 팽이형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