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천천리 구석기시대 유적의 검토
○ DOI
https://doi.org/10.47527/JNAH.2021.08.5.57
○ 저자
양진호(고조선사학회 연구위원)
○ 목차
Ⅰ. 머리말
Ⅱ. 천천리 유적의 고고학적 배경
Ⅲ. 조사 범위와 방법
Ⅳ. 조사내용
Ⅴ. 출토석기의 분석
Ⅵ. 맺음말
○ 국문요약
본 연구는 화성 천천리 유적에서 출토된 구석기시대의 타제석기와 제4기층의 분석을 통하여 수원⋅화성 일대에서 행해졌던 중기 또는 후기 구석기시대의 고인류의 행위를 유추하여 문화적 성격을 파악해 보고자 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본 논문의 주된 분석 대상인 화성 천천리 유적은 2014년 서해문화재연구원에 의해 발굴조사가 이루어졌다.
화성 천천리 유적에서 출토된 석기는 총 38점으로 석재조각의 출토비율이 거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17점 : 44.7%) 성형석기의 수량은 모두 6점(13.1%)으로
자르개(1점), 긁개(1점), 여러면석기(1점), 미완성석기(3점)로 구성되어 있다. 이 외에도 제작과 관련된 격지가 13점(31.5%)으로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망치돌 1점⋅몸돌 1점 등이 출토되었다. 조사지역의 토층은 21개 층위가 확인되었는데, 상면에서부터 황갈색 사질층(Ⅰ층)→적갈색 교란층(Ⅱ층)→적갈색 점토층(Ⅲ층)→적황색 점토층(Ⅳ층)→황갈색 점토층(Ⅴ층)→적황색 점토층(Ⅵ층)→암적갈색 사질점토층(Ⅶ층)→적황색 사질층(Ⅷ층)→회백색 니질점토층(Ⅸ층)→적황갈색 사질층(Ⅹ층)→황갈색 사질층(Ⅺ층)→적갈색 사질층(Ⅻ층)→황갈색 사질층(ⅩⅢ층)→적황갈색 사질층(ⅩⅣ층)→적황색 사질층(ⅩⅤ층)→암황색 사질층(ⅩⅥ층)→암갈색 사질층(ⅩⅦ층)→흑갈색 점토층(ⅩⅧ층)→황갈색 점토층(ⅩⅨ층)→회갈색 니질점토층(ⅩⅩ층) →풍화암반층(ⅩⅩⅠ층)이다. 이 중 석기가 출토되는 유물출토층은 황갈색 점토에 굵은 석영계 모래가 섞여있는 Ⅴ층으로 해발고도는 44.9∼45.4m에 해당한다.
화성 천천리 유적의 토층구성 양상은 주변지역에서 조사된 구석기 유적의 층위양상과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석기가 출토되는 문화층은 황갈색 점토층이며, 하층에 쐐기구조를 가진 암갈색 점토층이 존재한다. 이는 화성 감배산 유적의 1문화층, 화성 오산리 구석기 유적의 1문화층, 화성 청계리 구석기 유적의 2문화층, 수원 고색동 유적의 문화층과 대비되고 있다. 이들 유적에서 측정된 OSL이나 AMS를 통한 절대연대측정결과는 대체로 B.P.15,000∼21,000의 연대값을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화성 천천리 유적의 구석기시대 유물출토층은 이러한 절대연대측정값과 출토된 석기의 유물조합관계 등을 고려할 때 중기구석기시대 말기∼후기구석기시대 초기에 걸쳐 형성된 유적으로 유추할 수 있다. 화성 천천리 유적은 소규모 유적이지만 수원⋅화성지역에서 확인된 구석기 유적의 특징적인 예를 보여주고 있다.
○ 주제어
구석기시대, 뗀석기, 층위연구, 석기공작, 경기남부지역 구석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