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수백산지구 소남산문화 ‘환호를 두른 구릉성 적석단총’의 요서지구 흥륭와문화로의 전파
○ DOI
https://doi.org/10.47527/JNAH.2022.02.6.1
○ 저자
정경희(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교수)
○ 목차
Ⅰ. 머리말
Ⅱ. 바이칼지구 말타문화의 석단총 전통과 흑수백산지구 소남산문화로의 계승
1. 구석기 후기 바이칼지구 말타문화의 석단총 전통
2. 신석기 석단총문화의 시작, 흑수백산지구 소남산문화의 적석단총
Ⅲ. 소남산유적의 발굴 경과
1. 소남산유적의 위치
2. 1991년 옥기묘의 발굴 경과
3. 2015년∼2020년의 발굴 경과
Ⅳ. 소남산문화의 ‘환호를 두른 구릉성 적석단총’
1. 1기(B.C.15000년∼B.C.11000년경)의 주거지와 도기
2. 2기(B.C.7200년∼B.C.6600년경)의 ‘환호를 두른 구릉성 적석묘(제1묘지)’
3. 2기의 ‘환호를 두른 구릉성 적석총(제2묘지)’
4. ‘환호를 두른 구릉성 적석단총’에 나타난 선도제천문화
Ⅴ. 요서 흥륭와문화 백음장한유형의 ‘돌담을 두른 구릉성 적석단총’으로의 전파
1. 초기 적석묘의 중심성
2. 후기 적석묘와 선도제천문화의 진전
Ⅵ. 맺음말
○ 국문요약
구석기 후기 바이칼지구의 말타문화에서는 ‘생명표상물’들과 함께 ‘석단총’의 요소가 확인되었다. 현재까지의 발굴 성과에 의할 때 말타 석단총 이후 동시베리아ㆍ동북아일대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등장한 신석기 석단총은 B.C.7200년∼B.C.6600년경 소남산유적의 적석단총으로 말타 석단총을 계승한 것이었다.
소남산유적에서는 환호가 둘러진 적석묘ㆍ적석총이 발굴, ‘환호를 두른 구릉성 적석단총’으로 개념화해보게 된다. 이는 동북아 신석기∼청동기문화 특유의 ‘환호를 두른구릉성 제천시설’의 원류로 환국 개시기 선도제천문화의 출발점을 잘 보여주었다. 소남산 적석단총의 발굴을 계기로 종래 동북아 적석단총의 시원을 B.C.6000년경 요서지구 흥륭와문화로 바라보던 데서 B.C.7000년경 흑수백산지구 소남산문화로 변개해 보게되었다. 형태 면에서도 B.C.4000년∼A.D.600년경 만주 요동∼요서지구를 중심으로 한반도ㆍ일본열도에 이르기까지 성행했던 ‘환호를 두른 구릉성 제천시설(3층원단ㆍ적석단ㆍ선돌ㆍ나무솟대ㆍ제천사ㆍ고인돌ㆍ토단류)’의 시원을 소남산 적석단총으로 바라보게 되었고 이로써 환호를 두른 구릉성 제천시설의 지속 시기를 B.C.4000년∼A.D.600년경에서 B.C.7200년∼A.D.600년경으로 교정해보게 되었다.
소남산 ‘환호를 두른 구릉성 적석단총’은 B.C.7000년경 홀로세 기후 최적기를 맞아 수자원이 풍부한 동북평원 일대에서 본격적으로 개시된 신석기문명의 사상ㆍ문화적 기반이 선도제천문화였음을 보여주었다. 소남산 ‘환호를 두른 구릉성 적석단총’ 전통은 대략 천여 년의 시차를 가지고서 요서지구 서랍목륜하 일대의 흥륭와문화 백음장한유형으로 전파, ‘돌담을 두른 구릉성 적석단총’의 형태로 나타났고 다시 천여 년의 시간을 거치면서 백음장한사회에 깊숙이 뿌리내렸다. 소남산 적석단총문화는 요서지구 중에서도 유독 백음장한유형으로만 전파되었으니 서랍목륜하 일대를 소남산 선도제천문화가 가장 전형적으로 전수된 지역으로 바라보게 된다.
○ 주제어
소남산문화, 소남산유적, 말타문화, 말타유적, 흥륭와문화, 백음장한유적, 선도제천문화, 환국, 석단총, 적석단총, 환호를 두른 구릉성 제천시설, 흑수백산지구, 동북평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