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기시대 ‘주먹도끼 → 첨두기 → 모신상’으로 본 호모사피엔스의 ‘생명-공생문화’ 

 

 

​○ DOI 

https://doi.org/10.47527/JNAH.2023.02.8.3 

 

○ 저자 

정경희(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 목차  

Ⅰ. 머리말

Ⅱ. 인류진화와 한국선도 전통에 기반한 ‘생명-공생문화론’의 접점

Ⅲ. 전기구석기 아슐리안 주먹도끼 삼각ㆍ마름모 형태소의 중기구석기로의 계승: 주먹도끼의 신성화 현상

Ⅳ. 중기구석기 황토를 활용한 매장에 나타난 생명인식

Ⅴ. 생명상징문의 등장: 점문ㆍ선문ㆍ십자-격자-지그재그-삼각-마름모문

Ⅵ. 생명상징물의 등장1: 철광석제 삼각형ㆍ마름모형 황토조각

Ⅶ. 생명상징물의 등장2: 석제 삼각형ㆍ마름모형ㆍ잎형 첨두기

Ⅷ. 생명상징물의 등장3: 골제 잎형ㆍ창형 첨두기

Ⅸ. 후기구석기 생명상징물의 연속점과 변화점

Ⅹ. 전ㆍ중ㆍ후기구석기 ‘주먹도끼→첨두기→모신상’으로 본 ‘생명-공생문화’의 발전 과정과 ‘생명-공생사관’

Ⅺ. 맺음말: 호모사피엔스 ‘생명-공생문화’의 현재와 미래

 

○ 국문요약  

  본고는 중기구석기에 출현한 초기 호모사피엔스가 남긴 상징문 및 상징물을 통해 우리 호모사피엔스종이 느끼고 표현하는 생명인식의 원형을 살핀 글이다.

  전기구석기 고형 호모사피엔스는 주먹도끼를 사용하면서 생명에 대한 초기적 인식을 시작하였고 이러한 과정에서 주먹도끼를 신성시하게 되었다. 이러한 인식이 집적된 결과 전ㆍ중기구석기의 전환기에는 주먹도끼를 삼각형ㆍ마름모형의 형태로 만들게 되었다. 중기구석기의 후기가 되면서 이러한 인식이 더욱 구체화, 생명상징문으로 ‘점문ㆍ선문ㆍ십자-격자-지그재그-삼각-마름모문’을 표현하게 되었고 더 나아가 이러한 형태로 생명상징물까지 만들었다. 이 무렵 초기 호모사피엔스가 만든 생명상징물로는 구기종 삼각형ㆍ마름모형 주먹도끼 외에도 신기종 ‘철광석제 삼각형ㆍ마름모형 황토조각’, ‘석제 삼각형ㆍ마름모형ㆍ잎형 첨두기’, ‘골제 잎형ㆍ창형 첨두기’가 있다.

  이렇듯 중기구석기 아프리카~서남아시아에서 시작된 생명상징문ㆍ상징물은 후기구석기 호모사피엔스가 유럽 및 시베리아 양대 지역을 중심으로 유라시아 전역으로 확산하는 흐름을 타고 유라시아 전역으로 확산되었다. 중기구석기 호모사피엔스의 생명인식을 보여주는 황토문화와 첨두기문화 중 첨두기문화가 주로 전파, 석ㆍ골제 첨두기 전통이 후기구석기 내내 지속되었다. 그러한 한편 EUP 오리나시안기~MUP 그라베티안기에 이르러 새로운 생명상징물로 기왕의 삼각형ㆍ마름모형 생명상징을 인격화한 모신상징이 등장하였다. 이로써 중기구석기 첨두기 위주의 생명상징물 전통이 후기구석기에 이르러 모신상 위주로 달라졌다. 인격(모신)상징의 등장은 종교화의 여지를 남겼다.

  중기구석기 생명상징이 첫등장한 이래 그 본연의 의미는 ‘모든 생명체에 깃든 생명(기)’였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생명상징의 과도한 종교화ㆍ사변화로 인해 그 의미가 혼란스워지기도 했다. 근래 인류뇌 진화의 방향으로서 ‘생명-공생’에 대한 인식이 깊어지면서 인류뇌 진화의 첫 출발점에서 시작된 생명상징이 ‘생명체에 깃든 생명(기)’의 표현임을 이해하게 되었고, 더 나아가 이 모든 인식 변화의 출발점이자 끝점이 인류뇌, 곧 인류 자신의 생명(기)임을 이해하게 되었으며, 인류의 역사문화를 ‘생명-공생문화’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새로운 연구방향을 제시하게 되었다.

 

○ 주제어  

고형 호모사피엔스, 초기 호모사피엔스, 진화론, 뇌, 생명-공생문화, 생명상징, 아슐리안 주먹도끼, 첨두기, 모신상, 한국선도, 동북아 선도제천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