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OI 

https://doi.org/10.47527/JNAH.2019.08.1.1 


○ 저자

정경희(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 논문명 

홍산문화기 우하량 ‘3층-원·방-환호’형 적석 단총제의 등장 배경과 백두산 서편 맥족의 요서 진출  

 

○ 국문요약

 요서지역 흥륭와문화기 서랍목륜하 일대에서 시작된 적석묘 제도는 긴 잠복기를 지나 홍산문화 중기 무렵 대릉하 일대를 중심으로 다시 부활하게 된다. 홍산문화기 대릉하 일대의 대표 적석 단총인 우하량 유적은 3층위를 이루고 있어 홍산문화기 적석 단총제의 성립 및 변천 과정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먼저 ① 1기 하층유존 수혈토광묘 단계(홍산문화 전기, B.C.4500년∼B.C.4000년)를 지나, ② 2기 하층적석총 단계(홍산문화 중기, B.C.4000년∼B.C.3500년)가 되자 흥륭와문화기의 ‘석권’ 방식을 계승한 ‘부석-통형기권’ 방식의 적석묘 전통이 부활 하였다. 다시 ③ 3기 상층적석총 단계(홍산문화 후기, B.C.3500년∼B.C.3000년)가 되자 급작스럽게 적석총의 규모가 커지고 외형적으로도 전혀 새로운 ‘3층-원·방-환호’방식이 등장하다. 흥륭와문화기의 ‘석권’ 방식에서 알 수 있듯이 총의 시작은 원형이었고 단을 겸하다. 그러다가 상층적석총 조기에 이르러 거대한 원형 단총의 보조 제단으로 ‘방대’ 형태가 등장하다. 상층적석총 만기에 순수 제단 용도의 ‘원단’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총은 순수 제단과 구분, ‘원단’·‘방총’의 분리가 생겨났다. 

 

 B.C.4000년∼B.C.3500년경 요동 백두산 서편의 고제단군은 구릉성 입지, 3층 원단, 환호를 특징으로 하는‘환호를 두른 구릉성 제천시설(3층원단류)’로서 B.C.3500년∼B.C.3000년 요서 우하량 상층적석총 단계 ‘3층-원·방-환호’ 방식의 원류이다. 이즈음 백두산 서편(배달국 천평지역)에서 전형적인 선도사상에 입각한 새로운 형태의 적석 단총제가 생겨나 수백년의 시차를 가지고서 요서 우하량 지역(배달국 청구지역)으로 전파되었던 것이다.

 

 상층적석총 단계에서는 ‘석권’ 위로 ‘3층-원·방-환호’가 덧씌워진 방식도 나타났다. ‘석권’ 방식이 흥륭와문화기 이래 요서지역의 전통적인 구식, ‘3층-원·방-환호’ 방식이 요동 백두산지역에서 새롭게 생겨난 신식이므로, 양자의 결합은 요서지역 구래의 선도제천문화와 요동지역의 새로운 선도제천문화의 결합을 보여준다. 물론 그 정치·사회적 의미는 요서 토착세력과 요동 백두산 맥족간의 종족적 결합, 또는 요동 백두산 맥족으로의 지배세력 교체이다. 

 

○ 주제어 

홍산문화, 흥륭와문화, 우하량 유적, 만발발자 유적, 배달국, 백두산, 맥족, 천평 문화, 청구문화, 배달국, ‘3층-원·방-환호’형 적석 단총, 한국선도, 선도제천, 원·방·각(천·지·인) 삼원사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