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문화교섭의 이해–스키타이⋅흉노와 한국 고대문화
○ DOI
https://doi.org/10.47527/JNAH.2023.02.8.359
○ 저자
최몽룡(서울대학교)
○ 국문요약
한국문화 기원의 다양성성은 논란의 여지가 많은 구석기 시대를 제외하면 유럽의 ‘Danubian I Culture of LBK(Linear Band Keramik, Linear Pottery culture)’라는 신석기 시대 빗살문토기(櫛文土器) 때부터 언급되며 일찍부터 이 문양의 토기들은 우리나라 신석기시대 빗살무늬토기의 기원과 관련지어 주목을 받아왔다. 이후에 “Corded ware(繩文土器文化, 東方文化複合體)”와 “Beaker cup culture”(비커컵 토기문화, 일본에서는 鐘狀杯로 번역함, 西方文化複合體)”가 유럽의 북부 독일지역과 남쪽 스페인에서부터 시작하여 유럽을 휩쓸었다. 그리고 스톤헨지의 축조의 마지막 시기는 기원전 2500년-기원전 2400년경으로, 이때 유럽 본토에서 기원전 2400년-기원전 2200년경 이곳으로 이주해 온 비커컵 족들의 靑銅器와 冶金術의 소개로 인해 농업에 바탕을 두던 영국의 신석기시대의 종말이 도래하게 된 것이다. 이 시기를 民族移動期(기원전 3500년-기원전 2000년)라고 한다. 印歐語(인도-유러피안 언어, Indo-European languages)를 쓰며, 폴란드, 체코와 북부 독일의 비스툴라(Vistula)와 엘베(Elbe) 강 유역에 살던 繩文土器文化(Corded ware culture)에서 기원하여 기원전 2400년-기원전 2200년경 동쪽 유라시아 고원과 天山北路와 天山南路 그리고 西域南路 등 세 경로를 아우르는 초원의 길(‘오아시스 길’, Silk road)로 들어가 新羅의 積石木槨墳의 형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쿠르간(kurgan) 봉토분을 형성하던 ①스키타이(Scythia, 斯基泰, 후일 따가르/Tagar) 종족→오르도스(Ordos/Erdos, 鄂尔多斯沙漠, 河套/河南)→匈奴[Hun, 흉노의 옛 이름인 獫狁(xiǎn yǔn, 험윤)은 중국 발음으로 葷粥(훈육)과 같음]→羯族→東胡(山戎)→烏桓→鮮卑→突厥→吐藩→위굴(回紇, 維吾爾)-契丹(遼, 辽)→蒙古/元과 ②挹婁[연해주의 북옥저(끄로우노프까, 北沃沮)와 黑龍江省 東宁県 团結村 团結文化]와 읍루(뽈체, 挹婁, 철기시대로 그 상한은 기원전 7세기까지 올라간다)]→肅愼→勿吉→靺鞨→黑水靺鞨→女眞→生女眞→女眞/金(서기 1115년-서기 1234년)→後金(서기 1616년-서기 1636년)→滿洲/淸(서기1616/1636년-서기 1911년)의 순서를 거치면서 이에 따라 한반도의 고대문화도 ‘東西文化의 交涉’과 世界(글로벌)文化史란 큰 테두리 속에서 韓國文化起源의 多樣性의 확인과 아울러 歷史的 脈絡(軌)을 같이 하고 있음을 알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