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인류학 자료로 본 한국인 북방기원설 검토
○ DOI
https://doi.org/10.47527/JNAH.2023.08.9.91
○ 저자
방민규(국립해양박물관)
○ 목차
Ⅰ. 머리말
Ⅱ. 연구자료 및 방법
Ⅲ. 한국인 치아의 계측ㆍ비계측적 특징
Ⅳ. 시베리아 종족집단과의 비교를 통한 한국인 북방기원설 검토
Ⅳ. 맺음말
○ 국문요약
본 연구에서는 한국인의 치아인류학적 특성이 시대별로 어떠했는지를 살펴보고 러시아의 시베리아 종족집단들의 지료와 비교하여 형태에 따른 친연성과 이질성이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살펴봄으로써 한국인 북방기원설을 검토하고자 한다.
현대한국인의 자료를 기준으로 시베리아 종족집단들과의 계측적 특징을 살펴본 결과 현대한국인의 경우 치아머리 높이는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으나 치아머리 안쪽먼쪽너비, 치아목 안쪽먼쪽 너비와 치아머리 얼굴쪽먼쪽 너비 등은 비슷한 겻으로 나타났다.
치아머리계수는 치아머리의 전체적인 크기를 나타내는 좋은 지수로 신석기시대, 철기시대, 삼국시대 자료의 경우는 가운치아머리형(10.20∼10.49)형을 나타내고 있으며, 반면에 구석기시대, 고려-조선시대, 현대한국인의 경우 큰치아머리형(10.50 이상)의 특징이 나타나 몽골로이드의 형질적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비계측적 특징인 삽모양앞니, 아래턱 첫째어금니 세도리부 먼쪽융기((Distal trigonid crest)와 혀쪽 앞도드리의 마디 있는 주름(deflecting wrinkle)의 빈도는 한국인이 가장높게 나타났다. 반면 위턱 어금니에서 카라벨리 결절은 낮게 나타났다. 아래턱 첫째어금니에서 관찰되는 4도드리의 출현정도를 살펴보면 한국인의 자료의 경우 시대별로 변화의 폭이 크게 나타났다. 이는 외부유전자의 유입이 한반도로 빈번하게 발생했다고 생각되며, 한국인의 치아인류학적 특징은 비교적 최근인 고려-조선시대에 결정되어진 것으로추정진다. 아래턱어금니 혀쪽 앞도드리의 마디 있는 주름(deflecting wringkle)의 높은 출현빈도는 인도남부 및 인도네시아계통의 종족집단의 주된 특징이기 때문에 한국인의 높은 빈도의 출현율이 한국인의 고유한 치아인류학적 특징인지 아니면 인도남부및 인도네시아계통의 남방 종족집단과의 유전적 친연성이 있는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에게서 나타나는 이상과 같은 연구결과를 종합해 볼 때 한국인은 북방 종족집단의 치아형태학적 특징과 인도남부 및 인도네시아 집단 계통의 남방의 특징이 섞여있는 구조를 나타낸다고 판단된다. 또한 한국인 기원문제에 있어 북방기원설과 관련하여 부리야트족를 비롯한 바이칼 호수 주변 자료가 한국인과의 관계가 가까운 것으로나왔지만 퉁구스(에벤키)족과의 유전적 친연성은 낮은것으로 나타나 추후 이에 대한생물인류학, 유전학, 언어학, 민속학, 그리고 고고학에 대한 연구가 병행되어야 확실한해답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치아인류학, 시베리아, 삽모양앞니, 세도리부 먼쪽융기, 혀쪽 앞도드리의 마디 있는 주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