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용문석굴의 탑파에 대한 고찰
○ DOI
https://doi.org/10.47527/JNAH.2023.08.9.203
○ 저자
엄기표(단국대학교)
○ 목차
Ⅰ. 서론
Ⅱ. 용문석굴 탑파의 현황과 특징
1. 현황
2. 조성 시기와 특징
Ⅲ. 용문석굴 탑파의 미술사적 의의
Ⅳ. 결론
○ 국문요약
중국 3대 석굴인 돈황 석굴, 운강 석굴, 용문 석굴은 조성 시기에 따라 다양한 조영기법과 양식 등을 보여 주는 여러 유형의 불탑이 상당량 표현되어 있다. 이러한 불탑은당대에 성행한 불탑의 양식을 충실하게 반영하고 있어, 중국 초기 불탑의 조영 기법과양식을 살필 수 있는 중요 자료이기도 하다. 나아가 한국 초기 불탑의 기원과 전개과정을 이해하는데에도 귀중한 자료라 할 수 있다. 용문석굴은 북위가 494년 11월 낙양으로 천도하면서 적극적인 한화 정책과 불교진흥책을 펼치는 과정에서 조성되기 시작하였다. 그 이후에도 꾸준하게 석굴이 조성되었지만, 당나라 때 가장 많은 석굴이 조성되었다. 그래서 용문석굴에는 5세기 말부터7세기 후반까지의 석굴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이 시기의 불상과 불탑이 상당량조성되어 있다.
현재 용문석굴에 조성된 불탑은 부조탑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좌우에 쌍탑으로배치한 경우, 단독으로 배치한 경우 등 5가지 유형으로 크게 구분되고 있다. 그리고국가 차원의 발원도 있지만 공덕을 쌓거나 추복하기 위한 개인적인 발원에 의하여조성한 탑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래서인지 운강석굴에 비하여 작은 규모의부조탑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것은 당대에 밀교가 성행하면서 개인적인발원과 현실 기복적인 불교 신앙의 변화를 시사해준다. 또한, 용문석굴은 고대 인도의석굴 전통을 벗어나 중국화 된 불교 문화의 일면을 보여주고 있으며, 탑도 그러한 양상을 반영하고 있어 미술사적으로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부조탑, 불탑, 석탑, 운강석굴, 용문석굴, 돈황석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