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 석괴적층식 모전석탑에 대한 건축적 연구
○ DOI
https://doi.org/10.47527/JNAH.2024.02.10.213
○ 저자
이병건(동원대학교)
○ 목차
Ⅰ. 머리말
Ⅱ. 경주지역 석괴적층식 모전석탑 유적현황
Ⅲ. 석괴적층식 모전석탑의 조영특징 비교 및 건축적 분석
Ⅳ. 맺음말
○ 국문요약
본 연구의 대상인 경주 남산동 동삼층석탑, 경주 서악동 삼층석탑, 경주 남산 용장계 지곡 제3사지 삼층석탑은 기단부를 일정 형태와 크기의 돌을 두 단으로 쌓아 올려 기단을 구성하고 각 층별로 탑신과 옥개 부분을 한 돌로 층층이 올려 완성한 석괴적층식 모전석탑이다. 한반도 내 국가유산으로 지정된 이러한 유형의 석탑은 경주에 있는 3기 밖에 없다.
본 연구에서는 3기의 석탑을 대상으로 입지조건, 방위, 높이, 석탑재료, 기단부의 적층방식, 탑신부의 탑신석, 옥개석, 옥개받침수, 낙수면수, 건립시기 등을 상호 비교하여 한반도 내 석괴적층식 모전석탑의 건축적 특징을 규명해 보았다.
석괴적층식 모전석탑은 한반도 내에서도 매우 희귀한 사례이다. 규모는 전형적인 석탑이나 석탑계 모전석탑보다 약간 작았다. 자리한 곳은 평지나 산악 구릉지를 구별하지 않았다. 세 탑 모두 8개의 돌덩이(석괴)를 쌓아 기단을 구성하고, 각 층별로 탑신과 옥개 부분을 한 돌로 만들어 층층이 쌓아 올려 탑을 완성하였다. 옥개받침과 낙수면 수를 보면 일반적인 벽돌탑의 경우 옥개받침 보다 낙수면이 1단 많아야 일정하게 줄여 나가 층을 구성하는데 무리가 없다. 그러나 대상 석탑에서는 그러한 일정한 비율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전탑을 모방했다 하더라도 일정 크기의 벽돌이 아닌 돌을 마름질 하여 탑을 구성하다 보니 규칙적인 가감 방식은 필요 없었던 데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한국에서는 전탑이 매우 귀한 국가유산이다. 이를 대신하는 모전석탑 수 또한 그리 많지 않다. 이번 연구대상인 석괴적층식 모전석탑은 국내에서 3기 밖에 없는 귀한 문화유산인 만큼 보다 정밀한 조사로 한국 탑파 연구에 좋은 사례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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