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지역 성공회 성당을 중심으로 본 근대 한옥 성당의 건축과 유물

 

​○ DOI 

https://doi.org/10.47527/JNAH.2024.08.11.303 

 

○ 저자 

박아림(숙명여자대학교)

  

○ 목차   

Ⅰ. 머리말

Ⅱ. 성공회와 천주교의 근대 한옥 성당의 건축

  1. 성공회 강화성당과 온수리성당

  2. 천주교의 초기 한옥 성당

  3. 성공회와 천주교 근대 한옥 성당의 특징

Ⅲ. 성공회와 천주교의 근대 한옥 성당의 유물

  1. 유물의 종류와 현황

  2. 성화와 성상의 유입 경로

Ⅳ. 맺음말


○ 국문요약   

  1890년대부터 1920년대까지 지어진 근대 성당들에 관한 기존의 선행연구들은 그동안 건축사 분야에서 주로 진행되어왔다. 본 논문에서는 성공회 강화성당과 온수리성당의 건축과 유물을 중심으로 동시기 천주교 한옥 성당들과 비교하여 건축형식과 유물현황 및 유입 경로를 고찰하여 근대 성당 내부의 성화와 성상을 복원 연구하는데 기초적인 자료를 제시하고자 하였다. 특히 강화성당을 포함하여 세계유산 등재 추진 대상의 10개의 한옥 성당들에 남아있는 초기의 성상들과 십자가의 길 14처 성화에 주목하였다. 성공회 강화성당과 천주교 익산 화산성당, 안성 구포동 성당, 서산 상홍리공소, 장수 수분공소, 진안 어은공소의 십자가의 길 성화는 화면 구성과 화풍, 액자의 형태, 인쇄형식 등이 유사하여 20세기 초 성공회와 천주교의 전통 한옥 성당의 내부 공간의 장엄에서 특정 성화를 이용하여 종교의 제의와 신념을 어떻게 전파하고자 했는지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사례이다. 성공회와 천주교가 비록 종파는 다르나 선교 초기 십자가의 길 14처 성화를 통하여 기도의 형식과 내용을 공유하고 공통의 신앙심을 높이고자한데 주목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근대 한국에 전해진 십자가의 길 성화는 유럽에서 인쇄 상본화의 형식으로 유사한 성화가 전파되어 파리 외방 전교회 등을 통하여 각 성당과 공소에 보급된 것으로 생각된다. 십자가의 길 성화를 포함한 근대기 서양의 성화들은 종교적 관념과 전례의 형식을 전파하는 기능과 함께 시각문화로서 근대 한국의 신자들에게 서양의 문화와 미술을 전하는 하나의 수단이 될 수 있었을 것이다. 

 
○ 주제어  
강화도, 성공회, 십자가의 길, 파리 외방 전교회, 천주교, 한옥 성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