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8일,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동북아고대역사학회 출범 후 첫번째 행사인 학술세미나가 열렸습니다.
세미나실을 가득 메우고도 자리가 모자랄 정도로 많은 분들이 참석하여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셨는데요,
장지화 연구원의 사회로 시작된 이번 세미나는 학술발표, 토론, 질의응답과 총평으로 이어졌습니다.
당일, 총 참석인원은 53명으로 기존에 학회 회원이 아닌 분들이 31명일 정도로
한중 마고전승에 대한 관심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석상순 박사는 발표를 통해
"한국의 마고는 우주를 창조한 근원적인 생명에너지로 창조주 하느님(삼신하느님)에서
후대로 전승되면서 '할머니 창세신'의 모습으로 변이되었고,
창세의 지엽적인 행위인 '성쌓기[축성]'하는 모습이 남아있다.
중국의 '마고선녀'는 창조신 이미지나 성쌓기하는 모습은 나타나지 않고
불로장생의 아름다운 여신선의 이미지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이어서
"이는 마고전승이 중원으로 흘러가서 중국도교의 영향으로 불로장생하는 아름다운 선녀 이미지로 변형되어
전승된 것이며 한국에서도 마고선녀 전승이 나타나는데, 이는 중국도교의 한국 유입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고 설명하였습니다.
석박사는
"한국선도 '마고(마고할미)'를 중국도교 속 '마고선녀'와 동일선상에서 단순 대비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성별 미분화 상태의 중성적 이미지를 지닌 ‘마고(마고할미)’ 전승이 아름다운 여성적 이미지를 지닌
‘마고선녀’ 전승보다 더 원초적 古形을 유지하고 있어 시대적으로 앞서는 것을 볼 수 있으며,
그 뿌리는 선도사서 『부도지』의 ‘마고’로 볼 수 있다. "고 말해 색다른 시각을 선보였습니다.
참석자들은 중간에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키며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주었는데요,
그 뜨거운 현장을 사진으로 전해드립니다.
▲ 발표 중인 석상순 박사
▲ 자리를 가득 메운 참가자들
▲ 참석자들이 발표에 집중하고 있다.
▲ 토론 진행 중인 석상순 박사와 정부용 박사
▲ 총평 중인 정경희 학회장
동북아고대역사학회의 대중 세미나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상하반기 각 2회씩 진행됩니다.
다음번 세미나는 5월 26일입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의 많은 참석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