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OI

https://doi.org/10.47527/JNAH.2020.08.3.149


○ 저자

최명희(동아시아고대문화연구회)

 

○ 논문명 

갑골문의 최고신격 표상에 대한 한국선도적 해석 

 

○ 목차

Ⅰ. 머리말

Ⅱ. 갑골문 은 은대 최고의례의 주신

  1. 은 은대 최고의례인 체(褅) 의례의 신격

  2. 의 선도기학적 성격과 권능

  3. 의 중의적 의미: 최고신격의 상징신물

  4. 의 최고신적 의미를 포함하는 파생글꼴

Ⅲ. 갑골문 帝( )는 최고신격에 대한 제의의 의미

  1. 은 선도기학의 9기형 표상

  2. 홍산문화 옥인상과 제의 시원

  3. 은ㆍ주대 역대 선왕에 대한 제의로서의 체(褅) 의례

Ⅳ. 맺음말

 

○ 국문요약 

  연구자는 은대 최고신격과 최고신격에 대한 제의를 의미하는 갑골문 글꼴이 한국선도의 삼원오행형 표상과 일치함에 주목하여 은대 갑골문에 나타난 최고신격을 분석하였다. 본고는 은대 갑골문의 최고신격은 상제(上帝)가 아니라 홍산문화의 십자형 상징을 계승한 ‘ ’으로, 이는 무(巫)가 아니며 우하량 여신묘 조성의 사상적 기반인 한국선도의 생명기 표상인 일기⋅삼기(마고⋅삼신, 삼신⋅하느님)의 의미임을 고찰하였다.  

  Ⅱ장에서는 그동안 학계에서 당연시 여겨졌던 ‘ =巫’설의 오류를 지적하고 제(帝)가 아니라 가 은대 최고의례의 대상이 되는 최고신격이라는 관점을 제시하였다. 

  은대 최고신격 은 동⋅서⋅남⋅북 방위와 결합하거나 ‘四’으로 표현되기도하는데 모두 체(禘, 갑골문 글꼴 ) 의례의 신격이 되었다. 이는 동⋅서⋅남⋅북의 방위 표시가 단순히 방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마고신화에 나타난 물질계를 이루는 4대 원소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九’의 표현도 등장하는데 이는 기(氣)의 가장 높은 차원인 9차원을 상징하는 것으로 최고신격 가 삼원오행론적 속성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최고신 은 바람, 토지신, 황하의 신, 산악신 등 자연신을 통어하거나 인간세계에 재앙을 내리는 권능도 가지고 있었다.

  갑골문 은 최고신격의 의미로 쓰였을 뿐만 아니라 최고신격을 상징하는 신물(神物)의 의미로 사용되었다. 최고신 이 내려주는 복록을 의미하는 갑골문 글꼴 을 통해 은 무당이 아니라 태양이나 달을 통어하는 추상적⋅절대적 최고신임을 재확인하였다.

  Ⅲ장에서는 은대 갑골문에서 최고신격에 대한 제의를 의미하는 제(帝)에 대해 살펴보았다. 연구자는 갑골문 제(帝, )의 글꼴은 선도기학의 9기형 표상과 원⋅방⋅각 사상에서 유래하였다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며 홍산문화 우하량 유적 출토 옥인상과 옥봉이 그 실증예시가 될 수 있다고 바라본다. 홍산문화시기 제천의례의 집전자에서 시원한 제는 은대에는 최고신 과 역대 선공⋅선왕에 대한 제의(祭儀)의 의미로 쓰였으며 이후 주대 금문의 시(啻) 의례나 문헌기록에 나타난 주대 체(禘) 의례로 변화되어 갔다.

 

○ 주제어  

갑골문, 한국선도, 상제, 무속, 홍산문화, 삼원오행론, 마고, 삼신, 원방각사상, 십자문, 은상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