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제사의 역사적 연구
○ DOI
https://doi.org/10.47527/JNAH.2021.08.5.343
○ 저자
우에다 후미오 저(교토 불교대학 역사학부)
○ 목차
Ⅰ. 머리말
Ⅱ. 열도의 고고자료
Ⅲ. 세계의 입주와 신수(神樹)의 역사자료
Ⅳ. 민족지의 입주와 신수
Ⅴ. 입주제사와 신수의 위상
Ⅵ. 결론 및 과제
○ 국문요약
제사형태의 하나로서 제장(祭場)에 기둥을 세우는 입주제사(立柱祭祀)가 세계각지의 민족례에 존재한다. 일본열도(이하 열도라 함)에서는 상⋅하 스와대사의 「어주제(御柱祭)」가 유명하지만, 일반론으로서 그(입주) 기원을 죠몬시대의 목주열(木柱列) 등 입주유구에서 구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나 지금까지 양자의 관련에 관해서는 논리적으로검증된 것은 없고, 관계가 깊지만 이 분야의 체계적인 연구는 뒤쳐져 있다. 또한 종종 죠몬시대의 연구에서는 환상열석과 입석도 합쳐서 태양운행 등으로 관련을 짓는 이지이분론(二至二分論)과 랜드스케이프론(land⋅scape論)으로 설명되는 것도 문제이다. 여기서 우선 열도의 고고자료의 입주유구를 대상으로, 분포상황과 입지환경으로부터 성인동기⋅특성을 고찰하고, 입주제사의 분류와 계통을 제시하며 또한 그들의 전개과정에 관해서 서술했다. 고찰의 결과, 열도에서는 3가지 계통의 입주제사가 존재하며, 그것들이 단순하게 현재까지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지적했다.
다음으로 관점을 넓혀서, 인류사 속의 입주제사를 고찰하기 위해서, 세계의 고고ㆍ역사자료를 가능한 한 수집하고, 열도와 같은 방법으로 시간ㆍ공간분포와 입지환경, 형태 등의 특성에 관해서 검토했다. 대상으로 한 범위는 유라시아대륙 전반이지만, 고대 이집트, 남ㆍ북 아메리카의 상황도 거론했다. 아울러서 유사한 의례로서, 수목의 성성(聖性)을 숭배하는 신수신앙을 취급하고, 열도와 관계가 깊은 고대중국의 고고자료와 문헌자료로부터, 신수와 입주가 같은 의미였다는 것을 지적했다. 나아가서 근대이전의 인류지(人類誌)에서 입주제사와 신수신앙의 사례를 찾고, 세계적인 분포상황과 특성을 검토하고, 그 보편성에 관해서 서술했다. 그리고 이들 고고ㆍ역사ㆍ민족자료를 총괄하여 역사적 전개과정의 3단계를 제시하고, 입주제사의 근원에 신수신앙이 잠재하는 것도 논리적으로 제시할 수가 있었다. 또한, 보편적으로는 죽음과 재생의 제의가 저류에 있고, 열도의 죠몬계 입주제사는 그 전형이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었다.
신석기시대 당초에는 생산기반인 숲과 수목에의 숭배로부터 신수신앙이 생겨났고, 자연의 순환구조에 사람의 죽음과 재생을 관상(觀想)하며 입주제사가 시작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 뒤 각 지역의 사적전개의 속에서 각각의 제도와 종교에 편입되면서, 목적과 형태도 다양화하였다.
○ 주제어
유라시아, 일본열도, 신석기시대-현대, 환상목주열(環状木柱列), 입주유구(立柱遺構), 신수(神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