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무심가치 회통연구
○ DOI
https://doi.org/10.47527/JNAH.2023.08.9.271
○ 저자
김용환(전 충북대학교 교수, 조지워싱턴대학교)
○ 목차
Ⅰ. 머리말
Ⅱ. 『죄와 벌』과 초월이성
Ⅲ. 산수자연과 감성치유
Ⅳ. 『직지』와 영성힐링
Ⅴ. 맺음말
○ 국문요약
유라시아 문화전통에서 무심가치의 치유힐링이 일어나는 공간으로는 소설과 시, 그리고 무심선의 사례를 들 수 있다. 이에 소설로서는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 시로서는 정지용 시인시집, 「백록담」에서 주요작품으로 널리 알려진 「백록담」과 「장수산」 시를 활용하고자 한다. 그리고 무심선으로서는 세계최초 금속활자 창안계기를 마련한 백운경한의 무심선을 살펴보고 치유힐링 차원에서 유라시아 무심가치 회통을 고찰하고자 한다. 전대미문의 코로나로 말미암아 수많은 유라시아 시민들이 고통을 겪게 된 상황에서치유회통의 필요성이 증대하고 있는 만큼 이에 기여할 수 있는 무심가치의 의미를되새겨 보는 것이 심신치유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새로운 미래창조 건설에 기여할수 있을 것이다. 무심진종에서 백운선사의 자리이타의 공공성을 읽을 수 있다. 무심선이 확립시킨 본래면목 회복을 위한 무심가치는 백운선사의 ‘무심가(無心歌)’에서 드러나듯, 인간본성에 대한 신뢰와 삶의 긍정가치를 여실하게 반영한다. 조사선이 파악한 중생본래의 진실은 순수한 본성을 지닌 존재이다. 인간본연의 본래면목을 삶과 인격으로 구현하는 무심선 수행은 본래면목을 자각하여 자리이타를 실천하는 돈오견성의 방안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는 지혜와 자비토대의 자리이타의 공공실천을 통한 무심가치 회통의 공공세계 구현과 상관되어 있다고 할 것이다.
무심가치, 죄와 벌, 백록담, 무심진종, 치유힐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