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구석기의 초기(IUP) 호모사피엔스계 ‘신종 의기류’의 등장과 ‘호모사피엔스문화의 알타이바이칼→흑수백산 중심론’
○ DOI
https://doi.org/10.47527/JNAH.2024.02.10.3
○ 저자
정경희(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 목차
Ⅰ. 머리말
○ 국문요약
IUP 알타이지역에서 호모사피엔스계 의기류가 첫등장한 이래 후기구석기 알타이바이칼지역으로 확산되었고, 다시 신석기를 맞아 흑수백산지역으로 옮겨졌으니, 이를‘호모사피엔스문화의 알타이바이칼→흑수백산 중심론’으로 개념화해보게 된다. ‘호모사피엔스문화의 알타이바이칼→흑수백산 중심론’의 관점으로 데니소바 IUP층 의기류의 특징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신석기 흑수백산지역, 특히 소남산 의기류로의 전일적 계승 관계이다. 데니소바 IUP층에서는 소남산 의기류의 4대 기종이 모두 나타났다. 특히 가장 중요한 기종이었던 벽류를 기준으로 볼 때, 후기구석기와 신석기라는 차이에도 불구하고 벽문화의 대체가 큰 변동없이 지속되었다.
둘째, 중기구석기 의기류와의 차별화이다. 데니소바 IUP층의 의기류 4기종은 한결같이 호모사피엔스계 신기종이었다. 호모사피엔스의 의기류는 호모사피엔스의 달라진 세계관을 충실히 담아낼 수 있도록 고안된 새로운 상징체계를 갖추고 있었다.
셋째, 호모사피엔스계 신종 의기류의 중심인 ‘벽류⋅관류⋅태아형기류’ 중에서도 벽류의 다양한 형태와 절대적 위상이 시사하는 바, ‘하늘의 근원적 생명’을 근간으로하는 새로운 생명관의 등장이다.
넷째, 호모사피엔스계 신생명상징의 요체인 ‘원⋅방⋅태아’ 상징에 나타난 바, ‘원(하늘)⋅방(땅)’을 배경으로 살아가는 주인공 ‘태아(생명체)’의 ‘한생명 또는 공생’적 삶의방향성에 대한 인식의 등장이다. 벽류⋅관류의 원⋅방 상징이 ‘하늘의 근원적 생명을 근간으로 하는 새로운 생명인식’의 등장을 보여주었다면, 태아형기의 태아 상징은 여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모든 생명체가 ‘원(하늘)⋅방(땅)’ 안에서 ‘한생명 또는 공생’의 상태로 살아가고 있다는 삶의 본질 또는 방향에 대한 인식의 등장을 보여주었다. IUP 알타이지역의 호모사피엔스는 초기 호모사피엔스와 달리 ‘하늘의 근원적 생명’에서 더 나아가 ‘한생명-공생’이라는 삶의 방향까지 인식하고 있었으니, 이러한 세계관의 변화, 또 이와 연동된 삶의 방식 변화를 이른 바 ‘호모사피엔스 인지혁명(인간성의 등장)’의 요체로 바라보게 된다.
마지막으로 데니소바 의기류의 잘 갖추어진 형식성이 대변해주는 바, 호모사피엔스 의기류문화의 좀 더 이른 발생의 가능성이다. 데니소바 의기류는 기종⋅형태⋅조합⋅상징 등 여러 측면에서 형식성을 잘 갖추어 좀 더 이른 시기에 이러한 의기류문화가 시작되었을 것임을 시사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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