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지역의 인류 진화와 구석기문화- 이동, 적응 그리고 지역 진화

 

​○ DOI 

https://doi.org/10.47527/JNAH.2024.08.11.23 

 

○ 저자 

배기동(한양대학교)

  

○ 목차   

Ⅰ. 머리말

Ⅱ. 유라시아 지역의 인류 진화

  1. 인류기원과 이주의 동인

  2. 초기 호모 서식의 시작

Ⅲ. 유라시아 지역의 구석기문화

  1. 초기 호모의 석기문화

  2. 현생인류의 진화와 확산

  3. 유라시아 중ㆍ후기 구석기문화의 진화

Ⅳ. 아시아의 인류 진화패턴과 연구의 미래


○ 국문요약   

인간이 유라시아 지역에 거주하기 시작한 것은 약 200만 년 전, 초기 플라이스토세에 확인됐다. 그 이후로 유라시아 대륙은 지속해 호모 진화의 주요 무대가 되었고, 새로운 종의 인간이 들어와 출현하면서 오늘날의 현생인류 진화의 무대가 됐다. 현생인류는 약 20만 년 전 동아프리카에서 출현하여 약 5∼6만 년 전에 동아시아로 퍼졌지만, 오늘날의 유전학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현생인류는 하이델베르크인과 네안데르탈인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에서 출현했을 가능성이 큰 데니소바인과도 유전자 교환을 통해 미시진화를 거쳤다.

 

유라시아 대륙의 구석기문화 진화는 광대한 지역에 걸쳐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난다. 우선 초기 시기에 해당하는 아슐리안이나 아슐리안형의 주먹도끼는 시베리아나 동남아시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르발루아 기법은 유럽과 알타이-몽골 시베리아 지역에서 발견되지만, 극동에서는 발견되지 않는다. 석인과 세석인 기술은 유럽에서 시베리아, 심지어 일본을 포함한 극동까지 널리 퍼져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석기 기술의 진화는 동남아시아에서는 두드러지지 않다. 이러한 석기 기술의 분포 현상은 인류의 확산 및 적응과정의 혼합 요인으로 인한 다양성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동안 서구 고고학의 패러다임과 방법론의 틀을 가지고 접근되었던 아시아 고고학의 가장 큰 과제는 생태환경과 인간 간의 관계와 그 과정의 변화를 고려하여 인류의 보편적 진화 과정의 틀 내에서 지역문화의 특수성을 해석하는 것이다.

 

○ 주제어  
유라시아, 구석기, 사람속, 데니소바인, 네안데르탈인, 현생인류, 아슐리안 석기공작, 석인석기 제작기술, 르발루아, 이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