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회 유라시아문화학회 · 제 4회 경기국학원 학술대회
동북아의 ‘곰’ 전승과 고대사 인식의 확장
[ 학술대회 취지문 ]
현재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 감염병으로 인해 기존 문명의 질서가 뒤흔들리고 있는 격변기 속에서도 한국문화의 위상은 날로 높아져가고 있다. 또한 이러한 변화 속에서 한국인들의 스스로의 정체성에 대한 관심과 인식 정도가 가파르게 상승, 한국문화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어 또 다른 꿈과 희망을 가져보게 한다.
이러한 변화의 시기를 맞아 유라시아문화학회·경기국학원에서는 한민족문화의 상징으로 알려진 단군신화, 그 중에서도 특히 ‘곰’ 전승이 갖는 역사적, 민족문화사적인 의미를 동북아의 유서깊은 ‘곰’ 전승, 또 그 역사적 전개라는 거시적 시각에서 살펴보는 학술대회를 마련하였다.
근래 중국 동북지역, 또 한반도 각처에서 고고학 발굴 성과가 쏟아져 나오면서 곰 전승은 한민족 문화의 차원을 넘어 동북아 문화 차원의 연구로 확대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중국에서는 곰 전승을 동북공정의 주요 테마로 연구, 이를 중국문화의 일부로 인식하기 시작하였다. 단군신화의 곰 전승까지도 중국사이자 중국문화임을 강변하는 변화된 태도 속에서, 동북아 일원의 유서깊은 곰 전승은 중국문화로 새롭게 각색되기 시작하였고, 이러한 추세 속에서 특히 단군신화를 역사의 출발점으로 삼고 있는 한국사의 경우, 중국사로 환원되는 위기를 맞게 되었다.
이제 동북아의 곰 전승, 또 그 속에서 한국의 곰전승이 차지하는 위치와 의미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해명은 한민족에게 더욱 예민하고 중요한 문제로 부상되었다. 이러한 문제의식 하에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동북아 곰 전승에 대한 한국측의 대응 방안을 모색해보고자 하였다. 근년에 들어 새롭게 연구되고 있는 단군신화 해석, 동북아 곰 전승에 대한 중국측의 연구 동향, 단군신화와 맞물려 있는 한국사속 곰신앙의 구체적인 양태, 중국 동북지역의 고고학 성과에 나타난 곰 토템과 중국 토템과의 비교 등을 민속학, 신화학, 역사학, 고고학 방면에서 두루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러한 천착을 통해 한국사를 위시한 동북아 고대사에 대한 인식이 한단계 깊어지고 중국측의 무리한 중화주의적 역사공정의 허구성이 명명백백하게 드러나게 되기를 바란다.
Ⅰ. 주최 및 주관
◯ 주 최 · 주 관 : 유라시아문화학회 · 경기국학원
◯ 후 원 : (재)롯데장학재단 · (재)청구고고연구원 · (사)국학원 · 경기국학운동시민연합
Ⅱ. 일시 및 장소
◯ 일 시 : 2021년 7월 10일 토요일 13시 ~ 18시
◯ 장 소 : 온라인 유투브 '경기국학원' 채널 실시간 중계
Ⅲ. 프로그램
제 1 부 개회식
· 축사 : 허성관(롯데장학재단 이사장)
· 기조강연 : 최몽룡(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중국 상고사에 있어서 용"
제 2 부 학술발표
사회 : 김용환(충북대학교)
▌제 1 주제 - 고조선시대 곰과 범의 역사적 실체와 토템문화의 전통
발표 : 임재해(안동대학교)
▌제 2 주제 - 홍산문화 황제영역설에 대한 비판(2) - ‘곰’인가? ‘돼지’인가?
발표 : 김선자(연세대학교)
▌제 3 주제 - 백제 웅진기 ‘곰’ 신앙의 역사적 전개
발표 : 이장웅(한성백제박물관)
▌제 4 주제 - 홍산문화기 맥족의 ‘곰(맥)-마고삼신-매’ 표상의 기원과 변천
발표 : 정경희(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교수)
제 3 부 종합토론
Ⅵ. 참석신청 안내 및 기타사항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하여 사회자, 발표자 외에는 입장하실 수 없습니다.
단, 유투브를 통해 생중계 되오니 많은 시청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