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I

https://doi.org/10.47527/JNAH.2026.08.15.149

 

 

목차

. 머리말

. 천신다구두혼신사의 연혁과 신혼명(神魂命) 계통의 위상

1. 율령제 제사 체계 편입과 수식어 천신(天神)’의 의미

2. 신찬성씨록에 나타난 다구도옥명(多久都玉命)의 계보

3. 조화삼신(造化三神)의 구조와 중앙 신화로의 통합 과정

. 천도산 신앙의 공간 구조와 한반도계 신화 모티프

1. 성산(聖山)신체산(神體山) 신앙과 이원적 성역 구조

2. 일광감정(日光感精)과 소도(蘇塗)의 성역 기능

3. 중세 신불습합(神佛習合)과 천도신앙의 변용

. 남북 다구두혼신사의 비교와 고대 해양교류

1. 남부 두두(豆酘) 다구두혼신사의 제사 조직과 변용

2. 북부와 남부 신사의 대칭성과 북부 선행 가설

3. 고대 해양교류와 한반도계 이주집단을 통한 천신신앙의 형성

. 맺음말

 

국문요약

본 연구는 대마도 북부 좌호(佐護: 사고)지역에 위치한 천신다구두혼신사(天神多久頭魂神社: 아마쓰카미 타구즈다마신사)의 연혁과 제신(祭神), 천도산(天道山)을 중심으로형성된 천도신앙(天道信仰)의 구조를 고찰하고 남부 두두(豆酘: 쓰쓰)의 다구두혼신사(多久頭魂神社: 타구즈다마신사)와의 비교를 통하여 대마도 천도신앙의 형성과 전개 과정을 동북아시아 고대 해양 교류 네트워크의 맥락에서 재조명하는데 목적이 있다. 천신다구두혼신사는 연희식(延喜式)신명장에 등재된 식내사(式內社)이며 일본삼대실록(日本三代實錄)을 통해서도 신계(神階)를 부여받은 고위 신사임이 확인된다. 특히 신찬성씨록(新撰姓氏錄)을 비롯한 후대의 계보 자료에서 다구두혼신을 신혼명(神魂命: 가미무스비노 미코토) 계통과 연결 짓는 양상은 대마도의 해양 지방 신격이 야마토 국가의 율령제 제사 체계 속으로 편입재구성되었음을 보여준다. 아울러 대마도에서 출토되는 청

동기 유물은 이 지방 신격의 기저에 보이는 한반도계 사람들과의 관련성을 시사한다. 한편 이 신사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신사 건물 자체보다 배후의 성산(聖山)인 천도산을 숭배하는 원형적 제사 구조를 유지한다는 점이다. 대주신사지(對州神社誌)에 기록된 웅악(雄嶽)자악(雌嶽), 천도보살(天道菩薩), 천도법사(天道法師) 전승은 이 신앙이 독자적인 산악, 태양 신앙에 기반했음을 보여주며 나아가 대마도에서 출토되는 세형동검 등한반도계 청동기 유물은 고조선 문화권과 연결된 인적물적 교류가 변한가야계 해상교류에 선행하여 존재했음을 나타낸다. 이에 본고는 대마도 천도신앙의 형성과정을 고조선계 천신성산 관념의 기층 형성, 변한가야계 해상집단에 의한 재편과 확산, 야마토 율령제 및 중세 신불습합(神佛習合)에 의한 제도화라는 3단계 체계로 파악하였다. 이에 본고는 대마도 천도신앙을 북부와 남부를 관통하는 종합 해역권 체계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아울러 고대 해양 교류와 제천의례의 이식 과정으로 천신신앙을 재구성함으로써 한국 고대사 및 동북아 비교종교, 산악신앙 연구의 외연을 확장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주제어

 대마도, 천신다구두혼신사, 다구두혼신사, 천도산, 성산신앙, 고대 해양 교역네트워크, 고조선, 가야